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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 떠나는 아시아 여행법 (장마철 여행, 아시아 날씨, 여름 여행지 추천)

by doingnow2 2025. 4. 30.

여름은 여행의 계절이지만, 6월에서 8월 사이 동아시아 전역은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날씨 변수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은 장마 시즌이 겹쳐 우중충한 하늘과 비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계절적인 제약 속에서도, 쾌적한 날씨를 즐기며 알찬 여행을 보낼 수 있는 아시아 지역은 분명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마철을 피해 떠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여행지를 소개하고, 날씨에 덜 영향을 받는 여행 설계 팁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1. 건기 절정! 습도 낮고 쾌적한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는 4월부터 10월까지가 '건기'에 해당하며, 특히 7~8월은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안정적인 시기입니다. 한국은 장마가 한창이지만 발리는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최적의 여름 여행지로 꼽히죠. 발리는 단순히 날씨뿐 아니라 여행의 모든 요소에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누사두아의 럭셔리 리조트는 프라이빗 풀빌라, 해변 조식, 스파 서비스까지 갖춰져 있어 리조트 안에서만 지내도 휴양의 완결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미냑과 짱구는 요즘 젊은 커플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으며, 트렌디한 감성 카페와 바, 해변 클럽들이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죠. 우붓에서는 발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푸르른 계단식 논, 발리 힌두사원, 전통 공연과 시장 투어 등은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실내 외 활동으로 가득합니다. 발리는 항공 접근성, 가격대, 문화적 다양성, 자연환경 모든 면에서 장마철 회피형 여행지로 완벽합니다.

2. 시원한 고산 피서지 – 베트남 사파

장마철을 피하는 방법 중 하나는 고지대로 떠나는 것입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사파는 해발 약 1,500m 이상의 고원 지역으로, 여름철에도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매우 선선합니다. 비가 자주 오는 편이지만 대부분 소나기 형태로 짧게 지나가며, 고산 특유의 안개 낀 풍경과 조용한 분위기가 여행에 오히려 매력을 더합니다. 사파의 대표 명소는 단연 ‘계단식 논’입니다. 여름에는 논이 초록으로 물들며 절정의 풍경을 자랑하죠. 소수민족 마을 체험, 트레킹, 홈스테이, 로컬 시장 방문은 비가 오는 날에도 문제없이 진행되며, 오히려 고즈넉한 운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야간열차나 슬리핑 버스로 이동할 수 있어 예산 절약에도 유리하며, 사파 내 숙소 역시 2~3만 원대부터 고급 리조트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어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조용한 자연 속에서 사색하고, 현지 문화에 녹아드는 여행을 원한다면 사파는 장마철 최고의 ‘피서지’가 될 수 있습니다.

3. 동남아에서도 비 피해 적은 천혜의 자연 – 필리핀 팔라완

많은 이들이 동남아 여행은 우기를 피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필리핀 팔라완 지역은 예외입니다. 특히 엘니도, 코론 지역은 여름철에도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은 편이며,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날씨가 맑은 날이 많습니다. 팔라완은 아직 대규모 개발이 덜 된 지역이라 자연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신혼여행지, 사진 여행지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투어인 호핑 투어(라군, 시크릿 비치, 히든 비치 등)는 비교적 날씨 영향을 덜 받으며, 투명한 바닷물 속에서 스노클링이나 씨카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팔라완의 매력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소규모 리조트들이 대부분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여유롭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 좋으며, 물가 또한 세부나 보라카이보다 저렴한 편입니다. 접근은 마닐라나 세부를 경유해야 하므로 약간의 이동이 필요하지만, 번거로움을 감수할 만큼 보상이 큰 곳입니다. 여름 장마철에 ‘자연 그대로’를 만끽하고 싶다면 팔라완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 중 하나입니다.

결론

장마철이라고 해서 여행을 미루기보다는, 날씨까지 고려한 똑똑한 여행지를 선택해보세요. 발리처럼 확실한 건기 여행지, 사파처럼 기후적 특성이 다른 고지대, 팔라완처럼 강수량이 적은 섬 지역까지—아시아는 여름에도 충분히 여행하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장마를 피해 떠나는 여행, 오히려 더 값진 힐링이 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 우산 대신 여권을 챙겨 떠나보세요!

 

필리핀 팔라완 관련 사진